서울프린지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유튜브
  • 블로그
공지사항
F+ 놀이터 프로젝트 7탄, 시청자 소감.
작성일 2008.09.30 / 작성자 서울프린지
 

플레이위드햄릿4-나를 찾는 여행


2년 사이 벌써 네 번의 새로운 작업으로 이야기를 들려․보여준 플레이위드는 햄릿을 가지고 노는 집단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리딩하는 것으로 연습을 시작했던 플레이위드의 작품 속에서 햄릿은 “자ㆍ 이제 너희 얘기를 들려줘.”라는 식의 청자ㆍ 때론 방관자로 존재해왔다. 그러나 창작과 발표 속에 자칭 즉흥의 요소를 지닌 그들은 ‘햄릿을 갖고 논 작품’이라는 것보다 ‘즉흥이냐 정극이냐’는 표현 방식의 논란에만 시달려 온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내가 본 플레이위드의 작품은 즉흥과 정극이라는 장르표기방법 이전에ㆍ 다른 이들이 하지 않았던 햄릿과 이야기 나눈 작품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전 작품은 햄릿에게 “이건 어때”식의 보여주기였다면ㆍ 이번에야말로 햄릿과 동등한 입장에서 그와 함께 논 작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원작의 햄릿은 대립해야만 하는 인간관계에서 온 갈등으로 절정의 외로움을 내․외면으로 겪어야 했고ㆍ 결국 스스로를 극으로 몰아내고 말았다. 그리고 플레이위드는 삶과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면 지니게 될 그 필연적 요소인 외로움을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내면서ㆍ 햄릿과 관객들을 달랬다.


사실 이번 F+놀이터프로젝트에서 플레이위드는 엇갈리는 배우의 호흡으로 관객에게 멈칫하는 순간을 다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기간에 공연되었던 <플레이위드햄릿4-나를 찾는 여행>과 동일제목의 이번 공연을 보며ㆍ 연극이기에 가져야 하는 극적 요소가 오히려 플레이위드에겐 장애가 될 수도 있겠다는 염려도 생겼다. 그러나 플레이위드가 지향하는 ‘즉흥’을 통해 ‘햄릿과 논다’는 두 가지 미션에는 성공했다고 보며ㆍ 발생한 염려들이 그들의 후반작업에 새로운 시도를 더할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정보 이용내역
창닫기

뉴스레터 수신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안내 (필수)

1. 개인정보 수집 항목 : 이메일 주소

2. 수집 및 이용 목적 : 뉴스레터 발송

3. 보유 및 이용기간 : 수신거부 시까지

※ 동의 경우에만 뉴스레터 수신이 가능

로그인
창닫기
※ 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