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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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놀이터 프로젝트 10탄 시청자 소감.
작성일 2009.02.24 / 작성자 서울프린지
 

2년 전이었나ㆍ 락클럽에서 그녀의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어라!’하는 반응이 무색하게도 그녀 개인은 오히려 그 거친 공간에 매우 잘 어울렸고ㆍ 그녀의 음악은 슬램이 난무하던 그 공간을 적셔가고 있었다. 축축하게…. 그녀를 가리켜 ‘가야금싱어송라이터’라는 멋들어진 표현이 있음에도 난 정민아라는 이름 석 자를 들으면 한 후기를 통해 접했던 ‘털털’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몽글몽글하게 만져질듯 한 가야금 선율과 그것을 주도하는 그녀의 털털한 말투와 걸음과 미소ㆍ 이 아이러니한 매치를 상상하며 F+놀이터프로젝트 10탄을 찾았다.


아직은 쌀쌀한 2월의 공기를 가르고ㆍ 부침개 냄새가 진동을 한다. “맛있어요!” 들려오는 정민아씨의 목소리ㆍ 오늘은 저녁을 얻어먹고 가야겠다. 소식이 늦게 뿌려져서인지 관객 수는 많지 않았으나ㆍ 다들 눈을 반달로 만들고 혹은 지그시 감고 음악을 청한다. 튜닝을 하며 25현 가야금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주고ㆍ 스스로 만든 다음카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모양이 마치 DJ같다. 적절한 순간에 터지는 멘트와 웃음들ㆍ 참 정겨운 순간이다.


전혀 다르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한 포인트에 동감하고 웃을 수 있다니. 이게 정민아의 능력이고 그녀의 음악이 가진 마력인가보다. CD를 통해 익숙하게 들어온 곡들은 많이 듣지 못했지만ㆍ 곧 나오리라는 신곡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무엇에서도 풍년 되는 한 해 만드시라는 그녀의 기원 담긴 앵콜곡 풍년가와 사인에 담아준 “상사몽하세요.”는 이제야 새해 덕담을 받은 냥ㆍ 마음을 절로 부풀렸다.


F+놀이터 프로젝트. 1년을 넘긴 프린지의 이 프로젝트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라는 거대한 이미지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프린지가 가진 사람애(愛)의 목마름ㆍ 예술혼(魂)을 향한 열정 때문이 아닐까. 예술의 진정성 회복을 향한 프린지의 걸음이 그 크기와 상관없이 소중한 결실 맺을 수 있길 바라며ㆍ 다음 달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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