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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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개
2011 언어철학과 존재론 입문 워크숍 5회 후기
작성일 2011.11.24 / 작성자 seoulfringe

부제 : 무엇이 파이프인가?

일시 : 2011.11.22. ()

장소 :프린지 마루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지난시간에 선생님은 숙제를 내주셨어요. 알란쿠르스의 언어의 의미 안에 있는 <낱말밭 연습>이었죠.
책에 관한 단어 44개를 분류하는 숙제였습니다.
가지를 쳐 나가면서 그룹별로 묶는 것이었죠.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지난 주에 예고 한대로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민음사에서 나온 책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는 미셸 푸코가 동명의 그림을 비평한 놀라운 책이죠.
저번에 말했던 푸코의 [말과 사물]이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ㆍ
<이것은..>는 초현실주의 작가 마그리트의 그림에 대해서 말하는 책입니다.


 

우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먼저 볼까요?
어린 공주가 가운데에 있고저기 왼쪽에 팔레트를 들고 서있는 남자는 이 그림을 그린 화가 벨라스케스 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정면 뒤쪽 벽에 걸려있는 거울 속에 비춘 사람은 왕과 왕비라고 합니다.
그리하여벨라스케스는 왕과 왕비를 여기 왼쪽 높은 캔버스에 그리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이 그림의 주인공은 왕과 왕비가 되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이 그림의 구도가 완벽히 왕과 왕비의 시점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죠.

 

 이와 같이 푸코는 <시녀들><재현>이라는 것에 집중하는데이는 본 것을 그대로 옮긴다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소통이라는 개념에 비추어 볼 때 어떤 현생에 대해서 그냥 본 것을 그대로 타인에게 옮긴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현상을 옮길 때 그것이 말이나 글이 될 수 있고 미술이나 음악혹은 몸짓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벨라스케스의 재현을 푸코는 <순수재현>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극단적으로 소음을 제거한 순수한 현상을 옮기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어떤 것에 대하여 순수하게 말(설명)하려 할 때 대상을 제거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모든 연필들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연필을 들어올리면 이미 사람들의 생각에는 편견이 들어 온다는 것이죠.
그 연필 하나가 <모든> 연필은 아니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소음은 배가된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다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는 놀라운 순수재현이 아닐까요?
그림에 파이프를 그려 놨음에도 아니라고 말을 함으로써 대상을 제거 한 것이니까요.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그림은 대체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니파이프를 그려놓고 파이프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단지 우리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림 속에는 피울 수 있는 파이프가 아니다>ㆍ
<
이것은...이라고 쓰여 있는 이 글은 파이프가 아니다!>
<
이 전체(그림) 은 파이프가 아니고 파이프를 이루는 물감틍의 요소는 파이프가 아니다.>
라는 약간은 말장난인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워크숍도 두 번밖에 남지 않았네요. 남은 워크숍 기간까지 열심히!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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