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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통신

제목 [346호] 프린지의 러브레터 4탄 - 고리에서 보내드려요 작성자 seoulfringe 작성일 2016-03-28

 

 

 

 

 

 

 

 프린지 식구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이번 러브레터는 상암이 아닌, 신도림에서 날아갑니다.

 

 뉴스레터에서 한 켠을 차지했던 대관소식, 고리 행사소식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의 코디네이터 로나입니다.

 다들 영어 이름이냐고 물으시면, 그건 아니고요. 

 본명을 편하게 부르시라고 로운아로운아~로나로 지었답니다. 

 어떠세요, 좀 친근한 느낌인가요?

 

 저는 상암에 위치한 프린지에서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뉴스레터를 발간하다가,

 6월부터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로 일터를 옮겨 지금까지 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다시 프린지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만나게 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네요. 

 프린지의 겨울부터, 고리의 겨울까지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는데요,

 그동안 제가 느꼈던 프린지와 고리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프린지에서 2014년부터 맡아 운영하고 있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는

 바쁘게 몰려다니는 사람들로 가득 찬 신도림 지하역사 연결통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2년 6월 서울시에서 조성한 시민문화예술창작공간이에요.

 지역과 예술, 예술가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창조적 이음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리’라 정했습니다.

 

 프린지와 고리는 같은 듯 다른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터전을 지원하는 곳이 프린지라면, 

 고리는 예술을 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창작활동과 공간을 지원합니다.

 실제로 고리에서는 매일 매시간 다양한 시민동아리들의 문화예술에너지로 들썩이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고리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동아리만 이용하는 공간은 아닙니다.

 고리는 창작공간이 필요한 예술가, 시민동아리, 지역커뮤니티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고리는 이렇게 굴러가요.

 하루 12시간 운영시간을 매니저 한명, 코디네이터 두 명이 로테이션근무를 합니다.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진행하지만, 대관자 문도 열어 드리고,

 매시간 공간점검도 하다가 전화도 받고 시민응대도 해요.

 매일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보람되지만 정신없고 힘들기도 하답니다.

 그럴 때마다 고리에서 만나는 시민 분들의 미소와 

 수고했다며 건네는 음료 한 캔이 또 힘내는 원동력이 되어주고요. 

 저희가 기획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많은 호응과 관심을 보여주시면 뿌듯함에 힘이 나요.

 

 올해에도 대관자축제인 ‘고리day’, 예술가축제 ‘신도림서무날’과 매주 찾아오는 ‘고리영화방’,

 매달 찾아가는 공연 ‘고리오픈마이크’ 상시로 여러분을 찾아가는 ‘고리기획전’, ‘고리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에요. 프린지 뉴스레터로 종종 소식 전해드릴게요.

 이제 고리 카테고리도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제가 상암에서 근무했던 2015년 초,

 민간예술단체 프린지가 18년째 굴러가는 그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적은 인원의 사람들이 모여 끊임없이 열정적인 마라톤 회의를 하고,

 시간을 쏟아 사람을 만나는 일에 집중하며 가치에 접근하는 것을 보고

 프린지는 사람에 더 많이 집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다르다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하고,

 결을 맞추며 앞으로 한 발짝씩 내딛는 것,

 그것이 바로 프린지로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어 배운 가장 소중한 가치였어요.

 

 근무지를 이동하면서 신도림역의 위치적 특성상 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지나다가 문을 두드리는 일반 시민부터 아마추어 동아리, 직장인밴드, 생업예술가까지.

 대관팀으로 인연을 맺고, 함께 축제를 만들고, 오래오래 연락하며 고리 식구가 되는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예술가로, 인디스트로, 후원자로, 프린지와 함께한 그 어떤 인연이라도

 제 편지를 받는 여러분이 고리와도 그 연이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요. 

 

 

_신도림예술공간 고리에서, 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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