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의 공공성과 시민 향유 확장을 위한 민-관 협의체 ‘상암21포럼’이 발족 되었고, 민간단위에서는 정기적으로 모여서 아이디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기 위한 작업으로 사회적서비스 워크숍을 총 4회에 걸쳐 진행하였는데, 그 마지막 날인 1월 27일은 불광동 크리에이티브랩에 모여 그동안의 결과물을 내어놓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20명 남짓, 각 단위의 사람들이 모여서,
공공성을 가지면서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특징을 잘 살리는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보는 흥미로운 작업이다.
그동안의 워크숍 과정에서 녹여내었던 집중가치와 공간에 대한 이해, 단위간 협력등을 고려하면서
모두가 진지하고 열성적으로 아이디어 짜내기에 몰입했다.
공용주차장을 녹지화하자.
공공도서관 기능이 있는 돌봄 까페가 필요하다.
장애우에게 장애가 없는 체육대회를 만들자.
연령별 다양한 주제로 벼룩시장을 열자.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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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단위에서 모여 이야기하다보니 짧게는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중장기 계획까지, 그 활용성과 가능성을 생각해보았을 때에 실로 버라이어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 함께 나누었던 아이디어들이 단순히 워크숍에서 던져냈던 ‘꿈’으로 남을지, 현실이 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히 우리 자신이 될 것이다.
기관에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단체는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시민은 적극적인 참여와 충고를 해주면 그리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감을 느끼고, 이웃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거기에 미처 이루지 못했던 작은 도전도 해보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주한 이후로 활성화방안에 집중하고 있어서 해당 모임의 주체로서 정기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프린지 친구들에게도 간간히 소식을 공유할 것이다. 주제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으니 아이디어 공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