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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통신
F+놀이터프로젝트 16탄!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의 `꿈 열흘 밤` 현장스케치
작성일 2010.06.29 / 작성자 서울프린지

지난 6월 26일 공기가 습기를 가득 머금은 토요일 오후 네시.

서울 프린지네트워크의 앞마당에서는 열여섯번째 F+놀이터가 펼쳐졌습니다.

지나가던 동네주민들도ㆍ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들도ㆍ 모두 프린지의 앞마당에 모였지요.

 

이번 F+의 주인공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극단 목요일오후한시!!

 

극단 목요일오후 한시는 `꿈 열흘 밤`이라는 공연 제목을 가지고ㆍ

"당신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극단 목요일오후한시가 그 이야기에 답을 합니다."

라는 이야기로ㆍ 공연을 시작합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ㆍ 관객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 속에 꽁꽁 숨겨왔던 꿈이야기들을 쪽지에 적어 내었는데요.

모두들 내심 공연중 내 이야기가 뽑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겠지요?

 

 

자. 이제 목한시는 텔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첫번째로 펼쳐진 꿈 이야기. 

 

`어렸을 때 엄마아빠를 잃어버렸던 경험에 의한 꿈이에요.

어린 나는 부모를 잃고 불안한 마음에ㆍ 엄마아빠를 찾고 있고ㆍ 그런 어린 나를 성장한 내가 찾고 있어요.

어린 나는 내가 부모가 아니기 때문에 내게서 계속 도망가요.`

 

 

 

 

 

무대위에서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텔러의 꿈 이야기는 그대로 관객들의 눈 앞에서 재현되고ㆍ

텔러는 자신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 숨어있던 이야기를 모두와 함께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다양한 꿈 이야기들.

 

`써야 할 원고에 치일때면 항상 수능이 임박한 꿈을 꿔요.`

`해외로 여행을 가서 돈이 떨어질 때면 꿈에 항상 가족이 나와요. 그런데 그 가족이 아빠는 포주고 엄마는 나를 칼로 찌르려들고 언니는 내게 키스하려들어요.`

 

등등.

 

 

 

 

 

 

 

 

 

 

텔러들은 하나같이 이야기 합니다.

 

"꿈을 꾸었던 그 당시의 제 감정이 그대로 되살아 나며. 위로를 받게 되네요."

 

 

관객들은 박장대소를 하고ㆍ 눈물을 훔치며ㆍ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합니다.

 

 

 

 

 

 

 

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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