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통신
[프린지, 청년 예술가를 만나다!] (7) 그래피티 아티스트, 인디스페이스 아지트 기획자 구헌주
작성일 2012.04.25 / 작성자 seoulfringe
10여 년 전 처음 유럽에 갔을 때, 각종 공공시설, 특히 지하철 열차에 덮여 있는 그래피티를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공권력이 미치는 곳에 이러한 '장난'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부러움과 자조감이 그래피티에 대한 첫 이미지였다. 그리고 이후 전시장과 도록들을 통해 만난 그래피티들은 풍자와 위트가 있는 저항의 예술이었다. 그래피티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문화를 파괴하는 반달리즘이 될 수도 있고, 저항 문화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