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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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통신
[참가설명회 후기] 새 독립예술 터전을 향한 첫걸음
작성일 2013.04.09 / 작성자 seoulfringe
 1.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3 참가설명회  : 축구경기장에 불어 온 예술 바람

 

201344일 오후 4.

2014년이었다면 더욱 놀랍고 괜스레 두려웠을 이 날짜에,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3은 첫 공식 행사인 <참가설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숫자는 숫자일 뿐!)

그칠 줄 모르는 꽃샘추위 탓에 이마는 시큰거리고 뼈마디도 덜그럭거렸지만,

이 낯선 장소로 과연 찾아오실 지에 대한 우려가 앞섰습니다.

다행히도 온라인을 통해 사전신청이나 전화연락 주신 분들은 물론 따로 연락 없이 오신 분들까지,

점점 시간이 다가올수록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주셨습니다.



대략 70~80여 분이 모인 참가설명회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4층 회원실이었습니다.

연극, 음악은 물론 거리예술, 미디어, 그 외에도 실험과 다소 낯선 문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오셨습니다.

바로 옆 창문 너머로 보이는 푸른 천연잔디구장이 보이는 이 장소가 꽤나 낯설고 신기하셨을 테죠.

홍대앞이 아닌 이곳에서 진행한 이유는, 이번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의 공간을

실험할 예정이어서 직접 보고 간단히 답사를 진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첫 순서는 지난 축제를 소개한 언론 영상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0
분 정도의 짧은 영상 속에 현장 분위기와 축제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파악하기에 좋은 자료입니다.

이어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기본 소개와 올해 방향을 설명하는 발표에서는,

짬밥(?)은 오래되었지만 본 발표를 처음해보는 스탭이 긴장한 가운데 축제공동체를 지향하는 축제의 가치를 중심으로

올해 축제 일정과 장소, 기본 축제 진행 체계와 약속사항과 같은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본 내용을 아시는 분들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나눠드린 자료집을 훑어보시며 진지한 자세로 경청해 주셨습니다.



 








후반부에는 지난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 실제 준비과정과 현장에서 벌어진 사례를 중심으로 

참여예술인에게 부탁드리는 이야기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정 장르 참여 여부, 공간 사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에 축제감독님이 세세히 답을 드린 이후,

곧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공간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답사 장소는 축제 사무국에서 미리 점쳐놓은 실내외 공간-3층 야외데크, 남측 광장 브릿지, 관람석, 선수단대기실,

회원실 일부-을 둘러보며 각 공간마다 예상하는 그림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관광객보다 더욱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꼼꼼히 공간을 살펴주시고, 답사 내내 질문을 던져주시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축제 현장을 미리 만난 기분이 들었습니다.

 

준비한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만큼 정신없었지만,

경기 없는 날의 정적 대신 낯설지만 독립예술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시끌벅적했던 이 날이

더없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참가설명회에 이어 긴 복도 끝에 위치한 축제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집들이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2.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집들이 음식은 나누고 사람은 뭉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화재위험으로 인해 도시가스 사용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본격적인 요리를 통해 음식을 대접해 온 나름의 전통이 있는 지라(?) 아쉽지만,

대신 이번 집들이에서는 집에서 공수해 오거나 인근 시장에서 사 온 맛난 음식들로 한 상 차렸습니다.

하지만 한창 배고플 저녁 시간에 시작하면서 음식들을 금방 동이 났습니다.

그만큼 손님들이 예상 밖으로 많이 오셨어요





축제 참가설명회에 이어 끝까지 자리를 빛내주신 예술인 분들과 함께, 오랜 친구들

-
프린지 OB, 문화예술 기관, 지역 커뮤니티, 꾸준히 프린지와 연을 이어 온 예술인 등-이 꾸준히 사무실을 찾아주셨습니다.

발 디딜 틈 없다는 걸 새삼스레 체험한 시간이었어요.




약속한 두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집들이 잔치 자리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가정집 분위기 속에서 일해 온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분위기를 확 바꿔서,

사무실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옮겨오니 신기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게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니, 계속해서 공간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습니다.

축구경기나 대형이벤트행사만 펼쳐졌던 이 곳에서 크고 작은 예술이 소소하고도 알찬 모습으로,

그리고 때로는 과감히 실험하며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판이 생겨날 수 있을까요?

그 그림을 함께 그린 첫 모임이 바로 이 집들이였습니다.




집들이니까 집들이다운 선물들만 생각했는데, 정말 다양한 선물들을 한 가득 받았습니다.

예쁜 화분부터 건강식품까지! 공간 예쁘게 가꾸면서 더욱 힘내어 일하겠습니다!

와주신 분들, 여러 사정으로 못 오셨더라도 따로 연락까지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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