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송 들리시나요?
지난 6월 13일 수요일ㆍ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7을 더욱 두근두근 기대하며 기다리게 할 축제로고송 녹음이 있었습니다. 2004년 비바소울ㆍ 2005년 크라잉넛ㆍ 2006년 재클린에 이어 올해의 축제 로고송은 유쾌한 스카밴드 넘버원코리안이 맡아 주셨는데요. 녹음의 전 과정에 서울프린지의 구성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좁은 스튜디오에 넘버원코리안 멤버 7인과 코러스 4인ㆍ 서울프린지 사무국 스텝 2인ㆍ 영상팀 1인ㆍ 데일리뉴스 기자 2인ㆍ 사진촬영 차 급 섭외된 모모양까지...
10여 명의 인원들이 빽빽하게 함께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다정한 ‘딱 붙어앉기‘ 자세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지요. 사실 조금 어색할 수 있는 그 와중에도 다들 사진ㆍ 영상 촬영에 인터뷰까지 마치는 기염을 토했답니다. 물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언제 어색했냐는 듯 웃고 떠들게 되었지만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6의 오프닝페스티벌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들을 기억해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거예요. 단순한 라이브공연을 넘어 범상치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들. 넘버원코리안(No.1 Korean). 데일리뉴스팀이 취재한 인터뷰 내용을 잠시 엿볼까요?
"로고송을 불러달라"는 특명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 궁금해요.
그 날 비가 내려 조금 찌뿌둥했었는데ㆍ 참 좋았어요! 작년에 오프닝쇼에 참여하면서 프린지와 No.1 Korean은 추구하는 방향이 서로 맞는다고 느꼈거든요.
게다가 인디성향이 강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로고송 제의를 해주셨으니 그야말로 영광이었죠.
그러고보니 작년에 화려한 오프닝쇼를 보여줬었는데ㆍ 혹시 올해도?
작년에 오프닝쇼를 건물2층에서 시작해달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ㆍ 우리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페스티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공연을 하며 전형적인 것을 탈피하며ㆍ 공감각적 시도를 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우리는 밴드지만 에너지 전달을 하는 데 있어서 음악 외적인 것도 도구로 사용하고 싶거든요. 살짝 말씀드리면ㆍ 올해는 무용팀 ‘가관’과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자세한건 브레인스토밍을 좀 더 해봐야겠죠.
제의받고 3일 만에 로고송을 완성했다면서요?
콕 집어 말하자면ㆍ 3일이 아니라 5분이었어요. 사람마다의 다양한 면 중 저희는 흥얼거림을 음악으로 만들 수 있는 면을 가졌고ㆍ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가진 도전하고 실험하는 서브컬처의 특성이 저희와 맞았기에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걷고싶은거리ㆍ 놀이터ㆍ 클럽문화와 햇살 등 홍대 앞만의 분위기를 무의식중에 흥얼거리다보니 곡이 만들어지더라구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07에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홍대앞만의 분위기를 모아서 정점으로 달아오를 수 있도록 계기 마련을 해주고 있잖아요ㆍ 이런 축제가 홍대 앞에 깊게 뿌리내려 하나의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라며ㆍ 서울프린지페스티벌 10주년 축하드립니다!
감상포인트!
중간 부분 트럼펫 밤톨씨의 막걸리아저씨 성대모사 "안녕하세요~&*$^&"(뒷부분이 정확히 무슨 말인지... 안녕하세요 아저씨? ㅇㅇ?) 작렬!!!
* 막걸리아저씨?
땡그랑~ 땡그랑~ 종을 울리며 막거리를 팔러 다니시는 홍대앞의 명물 아저씨
주 활동영역은 홍대ㆍ 신촌ㆍ 심지어 아현까지라는데... 과거에는 아저씨의 리어카가 명동에 출몰했다는 소문까지 있답니다. 축제 현장활동을 하다보면 싫어도 한 번씩은 마주치게 되며ㆍ 걸걸한 목소리와 사람좋은 웃음 때문에 홍대앞 거주자들 혹은 홍대앞에 자주 놀러오는 사람들 중 아저씨 막걸리 한 병 구입 안 한 사람이 없을 정도래요.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거침없이 인사를 건네며 구매를 권유해 웬만한 공력이 없는 자라면 거절하기도 미안하지요. 녹음 당시 불명확한 발음이 특징인 아저씨의 성대모사를 너무 제대로 구사한 나머지 밤톨씨ㆍ 엔지니어분께 발음 정확히 하라는 지적을 받으셨다죠... - -;
가사>
걷고싶은거리에서 걷고 놀고싶은 놀이터에 가자
손을 꼽아 기다려왔어요 당신과 만나는 기쁜 오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린 넘버원코리안
프린지페스티벌 (X4) 너와 나의 즐거운 축제
프린지페스티벌 (X4) 너와 나의 행복한 축제